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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007 |
등록일 |
2005/4/8 (9:8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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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과장님께서 처음에 추천해 주셨던 레간자도 참 마음에 들었지만(진짜 울트라 였으면 바로 샀을 텐데 말이죠 ^^ ), 그 놈의 사제 선루프 때문에 망설이다가, 레간자 한대만 더 보려 했는데, 레간자 옆에 떡하니 이 놈이 있더군요.
장부장님도, 김과장님도 저도, 눈길을 슬쩍슬쩍~~ ^^
하다가, 장부장님이 차 한번 확인해 보시겠다면서 둘러보셨는데, 이게 진짜 차 내부가 깨끗한 겁니다 O.O
사고 여부도 앞뒤는 괜찮고, 옆 문 하고 휀더를 긁어서 문을 교체 했더군요.
계기판에 찍힌 km는 4만이 채 안되는 이상한 소3 였던 거죠.
그래서 이것 저것 살펴보는데, 정말 사람 손때가 거의 묻지않았더군요. 여러가지 보는 방법이 있지만, 전 안전띠가 헐은 정도를 봅니다. 탈때마다 땡기기 때문에, 세월의 흔적이 확실히 남지요. 물론 장부장님은 다른 여러가지도 같이 확인해 주셨습니다. 그래서 계기판 꺾은 건 아니겠구나 싶어서 시운전 해보게 되었습니다.
단지, 장기간 차를 방치해 두었는지, 여기저기 물때가 많이 끼어 있고, 브레이크에 녹이 슬어 있더군요. (브레이크는 집에 타고 오면서 제동좀 해주고 하니까 녹은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. ^^) 혹시 침수차 일까 두려워 퓨즈 박스도 보고, 트렁크도 살펴보고 했는데, 또 그런 곳들은 깨끗한겁니다 O.O 장부장님께서는 지하 주차장처럼 이슬 맺히는 곳에 장기간 차를 두면 이렇게 될 수 있다고 하시네요.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.
집에 와서 오일류 확인을 해 봤는데, 파시는 분이 싹 갈고 파셨는지, 모든 오일이 가득차 있고( 엔진 오일은 넘칠 지경이더군요. 이따 좀 빼야 겠습니다 ^^ ) 워셔액만 좀 중간이하로 되어 있네요. 배터리도 고용량으로 바뀌어 있고요.
아쉬움으로는, 일단 사양이 gold는 gold 인데,
운전석에만 airbag 이 있고, 전자제어서스펜션하고 TCS가 없네요. cdp도 없고요. 추가옵션 전혀 없는 gold 인듯 합니다. 심지어는 그 흔한 우드그레인도 없네요 ^.^;; 뭐 앞문에 트위터처럼 생긴 스피커가 붙어 있으니 gold는 확실한데 말이죠 O.O 이것저것 붙이고 뜯고 해야 되겠습니다 ^^
그 다음으로는 집에 가지고 오면서 좀 밟으니까 여지없이 차가 떨리기 시작하네요. 떨리면서, 시운전시에는 안 들리던 귀뚜라미 소리가 천정에서 들리기 시작합니다. -.- 이거야 뭐 차가 연식이 있으니까 일단 미미부터 시작해서 어느정도 잡아야 겠지요. 오늘 가서 이것저것 손좀 볼 생각입니다.
마지막으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맞는 분인듯 합니다.
참 기분좋게 차를 살 수 있었습니다. 이것저것 좀 귀찮게 해드렸는데도, 친절하게 계속 응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. ^^
기초정비 끝난후에 이어서 또 쓰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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